올해는 유독 일찍시작된 여름부터 겨울까지 7개월간 함께했던 유레가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유레카 1기 백엔드 비대면
은 김대섭강사님과 30명정도의 학생들이 7개월동안 함께했다.
비대면이기에 Zoom을 통해 9-6동안 소통했다. 직접 얼굴을 본 적은 1-2번이었고 그마저도 대부분 유레카 마지막 일정인 수료식이었지만, 7개월동안 함께했기에 어색하지 않았다.
백엔드 비대면반은 비대면이라는 명칭과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소통이 잘되는 그룹이었다고 생각한다.
항상 그리드안에 있는 학생들의 표정과 채팅창으로 올라오는 질문을 꼬박 확인해주시던 강사님과 모르는 내용이 있을 때 숨기지 않고 그걸 설명할 때 핀잔하지 않는 분위기가 좋았다.
중고등학교, 대학교같은 강의실이 내 마지막 그룹이었는데, 나이, 사는곳, 전공 스펙트럼도 이에 비하면 다양했다. 누구는 어리다고, 누구는 비전공자라고, 지방러면 대면모임을 못하니까, 그 알게 모르게 나눠지는 인간관계도 느끼지 못했다.
모두다 평균 이상으로 의욕적이였고, 적극적이었기때문에 나또한 좋은 환경에서 수료할 수 있었던 것같다.
백엔드 서버
아직 부족할 수 있으나, 종일 게임개발에만 곤두서있던 나는 유레카 과정을 통해 올라운더 개발자에 조금더 다가설 수 있었다.
특히 java/spring 을 배우고 나니, 그 전보다 취업 혹은 개발 방향을 다양하게 가져갈 기회가 늘어난 것은 확실하다.
기회가 늘어났다고 취업을 잘하는건 전혀 아니며, 현재 웹개발자는 그야말로 레드오션 피바다... 이기 때문에 앞으로 취업을 하던 사업을 하던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더 배워야한다. 다만, 7개월동안 유레카를 듣지 않고 게임개발만 고집스럽게 팠다면, 이렇게 성장하지 않았을 것이다.
각종 활동들_스터디 해커톤 프로젝트 자격증
단순히 9-6로 수업만 듣고 뻗어버리면 분명 남는게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으로 초반에 더 열심히 달렸다.
감사하게도 매니저님들이 스터디 이벤트를 열어주셔서 자연스럽게 spring 스터디를 진행하고 좋은 친구들, 언니와 인연을 맺었다.
난생 처음으로 해커톤에도 참여했다.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기억도 안나지만, 이때 스프링 프로젝트를 처음 해본 덕분에 다양한 프로젝트를 남들보다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내 실력에 비해 너무 좋은 사람들과 최고의 결과를 냈던 종합프로젝트, 융합프로젝트는 아 진짜 팀원들에게 너무 고맙고 3주+6주간 끝까지 개발한 나한테 고맙다.
올해가기전에 자격증은 꼭 하나 더 따야한다면서 친구랑 거진 1달동안 매일같이 공부 인증했던 정처기도 달성했다.
앞으로 뭘 해야해
7개월동안 매일 아침마다 일어나다가 25일부터 갑자기 혼자가 되어버린...
다시 마음을 다잡고 25년에도 내 20대를 헛되게 보내지 않기 위해 조금만 열심히 살려고 한다.
생산성있는 일을 하고, 스스로를 깎아낼정도로 몰아치지 않고, 이왕하면 좋아하는걸 하기 위해 경제적으로도 독립할 것이다.
모두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추가
먼저 그저 글쓰는 개발자1 에 불과한 사람이 작성한 합격후기를 읽어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합니다..!
지금껏 보지 못했던 조회수, 방문자수라서 엄청 놀랐습니다..
아마 유레카 2기로 인해 다들 질문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1기 합격후기를 작성할 때도 그랬지만, 2기, 3기가 계속된다면 누군가는 조금 더 편하게 준비하시길 바랬는데 여러분 덕분에 25년 초에 벌써 목표 하나를 달성했습니다>_<
공통질문이 너무 많아 모아서 작성하려고 합니다. 추가적인 질문은 댓글 또는 이메일 로 문의 주시면 가능한 선에서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댓글은 반응이 느려서 이메일로 주시는게 더 빠르십니다..)
1. 면접에서 무슨 질문을 하나요?
이 질문은 거의 모든 분들이 문의하셨는데,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
난생처음 서약서를 작성해서 어느정도까지 말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전 하지 말라면 안하는 타입이라..
또한, 면접관에 따라 질문 내용이 천차만별입니다.
합격후 같이 수업듣는 분들과 이야기해본 결과 누구는 면접이 어려웠다, 분위기가 따뜻했다, 면접관이 직설적이었다 등등 정말 후기가 너무 달랐어요.
제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건, 유레카 면접은 취업면접이 아닙니다. 교육과정 면접이죠.
교육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건 끝까지 남한테 피해 안끼치고 열심히 할 사람 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프론트/백엔드 기술도 알고 있으면, 전공자면, 중도포기할 가능성도 낮고 잘 할 가능성도 높겠지만,,,
다들 알다시피, 그런 사람들은 이미 취업하셨습니다...
왜 유레카에 지원했고, 유레카에서 뭘 배워서 앞으로 어떤 개발자가 될건지 본인의 역량과 함께 엮어서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기술 면접이냐 이력서 기반 면접이냐 이 이야기도 많이 해주셨는데, 이것도 면접관 바이 면접관입니다.
(이 말이 얼마나 답답한지는 저도 공감합니다만, 진짜 면접관 바이 면접관이에요ㅠㅠㅠㅠ)
면접이 얼마 남지 않으셨다면, 새로운 기술적 부분을 암기하기보단, 지금까지 배웠던 내용, 블로그에 작성했던 내용, 이력서로 제출한 프로젝트 내용등 본인이 해왔던 활동에 대해 정리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2. 다대다 면접인데 한 사람당 몇개정도의 질문을 하나요?
면접시간을 알려주셨는지는 모르겠는데, 다대다 면접 특성상 한 사람에게만 몰빵해서 질문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면접시간도 1시간 2시간씩 보는것도 아니니,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정도 입니다.
3. 지원한 백엔드, 프론트엔드 과정에 대한 경쟁력이 약한거같아요..
제 글을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저는 백엔드 프로젝트 1도 없었습니다. java는 전공 2학년때 배운게 끝이고, spring은 악명높다 들어나봤지 정말 s도 몰랐어요.
제가 붙은걸 보면, 아까 말씀드린 교육과정에서 사람을 뽑는 기준은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끝까지 교육들을 사람을 뽑는게 아닐까요?
이정도로 공통질문 답변 마치겠습니다.
면접이 처음이신 분도 있으실거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시는 분도 있으신거 같습니다.
모두 긴장하지 마시고, 담담하게 나 아니면 누구 뽑을건데! 이런 마인드로 면접도 하나의 경험이다 생각하시면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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